
스케일링은 단순한 치아 세척이 아니라 치주염·구내염을 예방하는 핵심 진료입니다. 치석은 한 번 굳으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아, 정기 스케일링으로 세균막을 제거하고 잇몸을 관리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스케일링 시기·과정, 마취 전 안전 체크리스트와 무마취 스케일링 차이를 정리합니다.
📌 목차

1. 스케일링이 필요한 시점
치태(플라크)는 음식물 잔여물과 세균이 결합해 하루 만에도 형성되는 얇은 세균막입니다.
이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굳어지면 치석(결석)으로 변해 잇몸 염증을 유발합니다.
고양이와 강아지는 구강 구조상 어금니 뒷면과 잇몸 경계부에 치석이 잘 생기며,
지속적인 구취·잇몸 출혈·사료 흘림·식욕 저하는 이미 치주염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 2~3세 이후부터 1~2년 주기로 스케일링을 권장하지만,
소형견·단두종(페르시안, 시추 등)·중장년 묘는
구강 구조가 좁고 침 분비량이 적어 6~12개월 간격의 정기 스케일링이 적합합니다.
다만 10세 이상 노령묘의 경우, 마취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스케일링보다 정기 구강검진(6개월 이내)을 우선하며,
필요 시 수의사 판단 아래 최소 침습 방식으로 시술을 진행합니다.
2. 스케일링의 기본 과정
병원에서는 초음파 스케일러(ultrasonic scaler)를 사용하여 치아 표면과 잇몸 아래의 치석을 제거합니다.
이후 폴리싱(polishing)으로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어 세균 재부착을 막습니다.
진료 절차 요약
- 구강 내 상태 확인 및 X-ray 촬영
- 혈액검사 등 마취 전 평가
- 초음파 스케일링 (치은상·치은하 치석 제거)
- 폴리싱 및 항균 세척
- 회복 모니터링 및 퇴원 안내
2025년 현재, 다수의 동물병원은 세보플루란(Sevoflurane) 가스마취기와
비침습 산소모니터링(Nellcor Vet 시리즈 등)을 도입해 마취 중 산소포화도·심박·체온을 실시간으로 관리합니다.
이를 통해 마취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스케일링의 안전은 마취 준비에서 결정됩니다.
우리 반려동물에게 꼭 필요한 마취 전 체크리스트를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
3. 마취 전 안전 체크리스트
스케일링은 마취를 전제로 하는 진료이기 때문에, 시술 전 건강 상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2025년 기준으로 일반적인 마취 전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① 혈액검사 – 간·신장 기능, 염증 수치, 마취대사능력 평가
- ② 흉부 X-ray – 심장 크기 및 폐 상태 확인
- ③ 심전도(ECG) – 부정맥·심근 이상 감별
- ④ 비침습 산소포화도·체온 측정 – 마취 중 생체 반응 모니터링
→ 고령묘나 심장병·신장질환 이력이 있는 반려동물은
저용량 마취 조정, 수면 시간 단축, 회복실 산소공급 등 맞춤 관리가 필요합니다.

4. 마취 스케일링의 장점
마취 후 스케일링은 통증과 움직임을 최소화해
잇몸 속(치은하) 치석까지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핵심 장점 4가지
- 잇몸 속 세균막 제거로 치주염 근본 치료
- 통증·스트레스 최소화
- 구강 전체 X-ray 촬영 가능
- 폴리싱으로 재석회화 방지
2025년 11월 기준 평균 비용
- 기본 검사 포함 약 30만~50만 원 수준
- 고령묘·심장질환 동반 시 정밀 모니터링 포함 55만 원 이상
5. 무마취 스케일링과의 차이
무마취 스케일링은 보이는 치석(치은상) 만 제거하며, 잇몸 속(치은하) 세균막은 남게 됩니다.
겉보기엔 깨끗해 보이지만, 염증의 근본 원인이 그대로 남아 치주염 재발률이 높습니다.
비교 요약
- 마취 스케일링: 초음파로 치은상·치은하 완전 제거
- 무마취 스케일링: 치은상만 제거, 재석회화 위험
- 결과: 일시적 미용 효과에 불과, 감염·염증 잔존 가능성
또한 2024년 AAHA(미국동물병원협회) 가이드라인에서는
'무마취 스케일링은 기도 흡인, 치근 손상, 구강 조직 손상 위험을 증가시킨다'라고 명시했습니다.
따라서 대한수의치과협회(KAVD)와 AVDC(미국수의치과협회) 모두
'무마취 스케일링은 표준 진료 행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6. 스케일링 후 관리 루틴
스케일링 후에는 매끄러워진 치아 표면에 다시 치태가 붙지 않도록 매일 관리해야 합니다.
- ① 덴탈젤·스프레이형 제품
→ 매일 양치가 어렵다면, 입안에 직접 바르거나 분사만 해도 세균 억제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엔 효소 성분(락토퍼옥시다아제·라이소자임)을 활용해 잇몸 자극을 줄인 제품이 늘고 있습니다.
👉 반려동물용 효소 치약 인기 제품 보기 - ② 덴탈 간식
→ 씹는 과정에서 치아 표면에 생긴 치태를 마찰로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제품마다 효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입자가 너무 부드럽지 않고 오래 씹는 형태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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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 덴탈껌 추천템 보러 가기 - ③ 구강 유산균
→ 입 냄새가 심하거나 잇몸이 자주 붓는 고양이라면, 유산균 파우더를 사료에 뿌려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구강 내 세균 균형을 맞춰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며, 장 건강 개선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반려동물용 구강 유산균 추천 보기 - ④ 정기 구강검진(6~12개월)
→ 집에서 관리하더라도, 잇몸색·냄새·치석량은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치주낭 깊이·염증 정도를 확인하고,
노령묘는 6개월 이하 간격으로 검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7. 마무리 – 정기 스케일링과 예방의 균형
스케일링은 단 한 번으로 끝나는 시술이 아니라,
‘치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정기 관리 루틴의 일부’입니다.
정기 스케일링과 일상적인 덴탈케어를 병행하면
스케일링 주기를 1.5~2배까지 늘릴 수 있으며, 구내염·치주염 재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하루 5분만 꾸준히 실천해 보세요.
우리 반려동물의 치아 건강은 집사의 꾸준함으로 지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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